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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의 경고…"美연준 통화정책 전환땐 신흥국 긴축발작 못견뎌"

泪祕.H 2021. 9. 1. 17:25

기타 고피나트 국제통화기금(IMF) 수석이코노미스트가 2013년 테이퍼 텐트럼(긴축발작)을 언급하며 신흥국들이 이 같은 충격을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고피나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에서 인플레이션이 심해질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갑작스러운 긴축통화 정책을 추진할 여지가 있다며 이같이 우려했다.

고피나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신흥시장은 전보다 큰 역풍에 직면했다"며 "신흥시장 경제는 여러 방면에서 압박받고 있으므로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 변경에 따른 긴축발작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3년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예고에 미국 달러와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신흥국에 몰렸던 자본이 대거 빠져나갔다.

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7일 잭슨홀 연례 심포지엄에서 연내 테이퍼링 시작을 시사했다. 다만 현재 높은 물가상승률은 '일시적 현상'일 뿐이라는 견해를 고수했다. 또 금리 인상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고피나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연준 예상보다 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장기간 이어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훨씬 더 높아지는 시나리오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미국은 통화 정책을 훨씬 더 빨리 정상화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혜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신문 21.08.31 A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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