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4. 13:53ㆍ★★★★경제&기업 ISSUE/기업ISSUE
추형욱 대표, 신사업 전략 공개
2025년 기업가치 35조원 목표
수소·재생에너지·솔루션분야
친환경 LNG사업과 함께 키워
SK E&S가 2025년까지 전 세계 1위 수소사업자로 도약해 기업가치 3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국내 1위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자에서 세계적인 수소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SK E&S는 이를 위한 신사업 전략도 공개했다. 회사의 중심축인 'LNG 공급·발전 사업'을 기반으로 LNG에서 추출한 '수소', 신사업인 '재생에너지 발전'을 동시에 추진한다. 또 세 가지 에너지 생산방식을 적절히 섞어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1일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했다. 추 사장은 "SK E&S는 수소를 만드는 주요 원료인 LNG 사업 역량을 갖고 있어 글로벌 1위 수소 사업자가 될 수 있다"면서 "현재 7조원 규모인 SK E&S의 기업가치를 2025년 35조원으로 높이고, 지난해 6조원 수준의 매출도 13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SK E&S는 재생에너지와 수소 사업을 확장해 종합 친환경 에너지 공급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SK E&S가 이날 발표한 4대 핵심 성장전략인 △수소 △친환경 LNG △재생에너지 △에너지솔루션 중 수소와 친환경 LNG 사업이 가스에서 수소로 향하는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한다. 추 사장은 "신재생에너지로만 생산한 '그린수소'는 아직 저렴하게 대량생산하기 어렵다"면서 "LNG를 통해 수소를 생산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LNG로 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탄소포집기술(CCS)로 제거한 '블루수소'를 만드는 게 가장 현실성 있는 생산체계"라고 말했다.
SK E&S는 CCS를 활용해 LNG 사업을 친환경 사업으로 바꾸고, 친환경 LNG를 활용해 친환경 수소를 만드는 2단계 전략을 적용한다. LNG는 기존의 석유에 비해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적게 발생하지만 완전한 친환경 연료는 아니다. SK E&S는 LNG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폐가스전에 저장한다는 계획이다. SK E&S는 이를 통해 CCS 기술 기반으로 생산한 LNG 130만t을 2025년부터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 친환경 LNG를 포함한 SK E&S의 전체 LNG 공급량은 2023년 600만t, 2025년 1000만t으로 확대한다.
SK E&S는 LNG와 수소사업을 중심으로 발전사업 역량도 확대한다. 추 사장은 "2025년 재생에너지 7GW와 탄소배출권 120만t을 보유한 '글로벌 메이저 재생에너지 투자 전문회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SK E&S는 국내 최대 민간 재생에너지 사업자다. 200㎿ 규모의 새만금 수상 태양광을 포함해 국내 2.5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개발·운영 중이다.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해외 탄소배출권 확보와 연계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솔루션 분야도 도전한다. SK E&S는 지난 1월 부산 정관신도시 약 3만가구에 열과 전기를 직접 판매하는 부산정관에너지를 인수했다. 또 SK E&S는 조만간 미국 메이저 그리드 에너지솔루션 기업을 인수해 2025년까지 전 세계 선도 에너지솔루션 사업자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신문 21.09.02 A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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