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안 생기는 감자, 왜 하는 것일까요?-매경
[재무제표 읽어주는 남자-5] 주식을 하다보면 감자 먹었다는 말을 종종 하곤 합니다. 이 말은 주가가 반 토막이 나거나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이 종잇장이 됐을 때 사용되는데요. 여기서 '감자' 란 자본의 총액을 줄이는 일로, 쉽게 말해 주식을 찢어 버리는 것입니다. 10분의 1을 감자하면 주주가 가진 주식 10주를 받아와서 9주는 찢어버리고 1주만 돌려주는 것입니다. 감자를 한다고 회사에 돈이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이익이 생겨나는 것도 아닙니다. 단지 주식 수만 줄어들 뿐이죠. 그렇다면 왜 주주의 피눈물을 짜내는 감자를 하는 것일까요? 감자는 자본잠식을 벗어나기 위해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본잠식이 계속되면 관리종목에 편입되는 것은 물론, 상장폐지의 위험도 있죠. 여기서 '자본잠식'이란, '잉여금을 ..
2022.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