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에 걸쳐 왕후와 태후 고구려의 여걸 우씨 왕후-매경
임기환 입력 : 2016.12.08 08:59[고구려사 명장면-8] 우리 역사에서 55년 동안 왕후와 태후로 권력의 핵심에 있었던 여인이라면 누가 떠오르는가?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역대 어떤 여걸 못지않은 고구려 우씨 왕후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197년 5월 고국천왕이 재위 19년 만에 사망하였다. 왕후 우씨는 왕의 죽음을 비밀에 부치고 밤에 몰래 궁궐을 나섰다. 그가 향한 곳은 왕의 첫째 동생 발기의 집이었다. 그는 발기에게 "왕의 아들이 없으니 마땅히 당신이 왕의 뒤를 이어야지요"라고 권하였다. 그러나 발기는 고국천왕이 죽은 것을 모르고, 밤에 찾아온 우씨의 행실을 비난하였다. 무안해진 우씨는 둘째 동생 연우의 집으로 갔는데, 연우는 의관을 갖추고 예를 다해 환대하였다. 우씨가 왕의 죽음을 알리자..
2021.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