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 중국엔 毒이다 [Big Picture] - 매경 21.09.01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이슬람 급진 무장조직인 탈레반에 의해 함락되기 20일 전인 지난 7월 28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탈레반 2인자로 알려진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를 수도 베이징에서 140㎞ 떨어진 톈진으로 초청했다. 중국은 이날 회동에서 탈레반을 아프간의 중추적인 군사 및 정치 세력이라고 공식화한다. 미국이 탈레반의 진격과 아프간 정부의 붕괴 속도가 그렇게 빠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때 중국은 이미 게임이 끝났다고 봤다. 그건 중국을 찾은 탈레반 지도자가 누군지를 알면 명확해진다. 무슬림 이름이 좀 복잡하긴 한데 맨 앞에 있는 물라는 종교 지도자에게 붙이는 경어다. 압둘 가니가 이름이고 바라다르가 성이다. 그의 별명은 '물라 브러더'. 그건 1994년 탈레반을 창시한 무하마드 오마르가 그를..
2021.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