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제국 고구려의 기틀은 공공성 갖춘 인재들 덕분-매경
[고구려사 명장면-7] 고구려 8대왕의 왕호는 신대왕(新大王)이다. 즉 '새 대왕'이다. 새로 왕위에 오르면 누구나 '새 왕'이 될 터인데, 왜 이 왕에게만 이런 왕호가 붙었는지 음미해 볼만하다. 당시 고구려인들이 생각할 때 그 전과는 다른 새로움이 많았기 때문에 특별하게 '새 대왕'이란 이름을 붙인 게 아닌가 생각한다. 이는 신대왕의 행적을 통해 다소 드러난다. 165년(차대왕 20년) 차대왕이 무도하여 신하와 백성들이 따르지 않자, 명립답부가 차대왕을 시해하였다. 이에 신하들은 차대왕의 동생 백고를 왕으로 모시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는 왕위를 냉큼 받지 않았다. 세 번이나 사양한 뒤에야 왕위에 올랐다. 그런 점에서 태조대왕이 살아 있음에도 왕위를 양위받은 차대왕과는 그 즉위 과정부터가 달랐다. 신대왕..
2021.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