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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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시조, 태조대왕-매경
임기환 입력 : 2016.10.14 15:01 [고구려사 명장면-4] 시조 주몽왕(동명성왕) 말고도 시조처럼 불린 왕이 있다. 바로 태조대왕이다. 태조(太祖)라는 시호는 보통 왕조를 개창한 왕에게 붙여지는 칭호다. 고구려에는 엄연히 주몽이라는 시조가 있는데, 주몽왕 외에 태조대왕으로 불린 왕이 있다고 한다면 이는 현재 삼국사기에 전하는 고구려 왕 계보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뜻한다. 사실 태조대왕은 여러 가지 의문이 드는 왕이다. 일단 수명부터가 남다르다. 고구려에서 가장 오래 산 왕이라면 장수왕을 떠올리기 쉽지만 기록상으로는 119세까지 산 태조대왕이다. 왕 노릇도 보통 사람 수명보다 훨씬 긴 94년간이나 했다. 그런데 태조대왕만 오래 산 것이 아니라 그의 동생들도 마찬가지다. 태조대왕 뒤를 이은..
2021.09.20 -
'고구려' 국호 유래를 보면, 통일 한국 국호 보인다-매경
임기환 입력 : 2016.09.16 06:01 [고구려사 명장면-2] 고구려의 성립에 대하여 '삼국사기'에는 기원전 37년 주몽에 의해 건국되었다고 기록돼 있다. 그렇다고 '고구려'란 국명이 이때 처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 한나라가 고조선을 침공하여 멸망시키고 이 지역에 4개의 군현을 설치하였는데, 그중 현도군이 있다. 그런데 현도군 아래 3개 현 가운데 '고구려현'이란 이름이 보인다. 이때가 기원전 107년이다. 고고 자료를 보면 압록강과 혼강 일대에서 기원전 3세기 무렵부터 철기문화를 기반으로 여러 정치집단이 성장하고 있는데, 이들이 바로 고구려라고 부르는 세력이다. 고구려를 세운 종족은 보통 예족(濊族), 혹은 맥족(貊族), 혹은 예맥(濊貊)이라 중국 역사책에 기록된 종족과 관련이 있다고 보..
2021.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