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25. 20:33ㆍ★★함께 생각해 봅시다
與 "무주택 서민에 대못 망언"
尹 "이사잦아 신경 못써" 해명

국민의힘 대권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이 "집이 없어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다"고 언급해 논란에 휘말렸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무주택자가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가입하는 금융상품으로, 지난해 기준 가입자가 총 2555만명에 달한다. 윤 전 총장 발언은 앞뒤가 맞지 않는 데다 무주택 서민의 현실과도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3일 오후 국민의힘 대선 예비경선 2차 토론회에서 '주택청약통장을 만들어본 일이 있느냐'는 유승민 전 의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유 전 의원이 이에 "집이 없으면 오히려 (청약통장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하자 윤 전 총장은 "한 번도 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 질문과 답변은 윤 전 총장이 최근 병역 의무에 대한 보상으로 군 복무자에게 민간주택 청약 가점 5점 등을 주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유 전 의원이 '공약 표절' 문제를 제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윤 전 총장은 논란이 확산되자 24일 해명문을 내고 "30대 중반에 직업을 가졌고 부모님댁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었던 데다 결혼도 50세가 넘어서 했기 때문에 주택청약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직업상 여러 지역으로 빈번히 이사를 다녀야 했던 것도 신경 쓰지 않은 이유 중 하나"라며 "그런 취지를 말씀드린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비판은 계속됐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은 화성에서 살다 왔느냐. 대한민국 주택 정책에 대해 뭐라도 알고 하는 말이냐"며 "무주택 서민과 청년, 신혼부부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 캠프 권성주 대변인도 "청약통장의 목적도 모르는 후보가 '군 복무 주택청약 가점' 공약을 직접 만들었다니 지나가던 초등학생도 웃을 일"이라며 "공약 표절 논란에 대해 일말의 부끄러움이라도 있다면 공부라도 제대로 하라"고 했다.
[정주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매일경제신문 21.09.25 A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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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후보의 일거수일투족을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문제겠지만.....
실수라 해도 대한민국 대통령을 하고자 하는 사람의 실언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발언은 아닐지....
대권에 도전하는 분의 생각, 사고, 국가와 국민을 바라보는 시각이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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